10월 일정 by 라히오

10월 2일 금. 추석음식 준비. 바쁘다.
→ 저녁에 삼산. 엄마 생일케익 사고 이마트 근처 모텔에 아스랑 히스카 만나러. 영화 <숏버스> 관람. 11시 막차로 귀가.

10월 3일 토. 어머니 생신. 추석. 부산큰집, 울산 태화동 이모댁에 외가모임. 저녁에 가능하다면 아스.
→ 올 해는 외가댁 안 갔음. 오후에 울대에서 아스 만나서 삼산 앗백.

10월 4일 일. 아스랑 HJ언니랑 부산에 음악회. 아스가 데려가준댔음.
→ 음악회는 다음 주란다. 아스의 착각. 오후에 삼산에서 만나서 매운떡볶이 먹고 백화점 쇼핑. 챠이에서 소룡포랑 새우볼이랑 샥스핀 슈마이 먹음. 쥐포랑 과자, 초코렛 등 군것질거리 사서 롯데백화점 관람차 탔음. 오직 달을 보기 위해 탄 건데 관람차 창이 선탠이 되어 있어서 달은 밖에 나왔을 때가 더 선명하게 잘 보였음. 하지만 뭐 사상 최초로 조용하고 얌전하게 탈 수 있었던 관람차였음. 바람이 안 불어서 다행이었다. 관람차에서 내려온 후에 엔젤리너스에서 핫초코랑 블루베리치즈케익 하나 사서 아스랑 둘이 같이 나눠먹으면서 잡지 한 권 보고. 귀가.

10월 5일 월. 도서관 책 반납일. 마앤커2 연장 맥스. 전입신고 하러 가야 함.
→ 전입신고 엄마가 하셨음. 저녁에 요가 만나자 그래서 잠시 울대 앞에서 커피(잔)랑 밥(와우돈까스에서 잔치국수랑 주먹밥) 먹으며 수다 떨다가 바이바이. 버스 시간 맞춰서 나온다고 급하게 준비하다가 멍청하게 마앤커2 집에 놔두고 나옴. 

10월 6일 화. 은율이 생일.
→ 희진아씨랑 약속 있었는데 자금난으로 캔슬. 집에서 뒹굴다가 곱창 조금 구워먹음. 정수기 필터교체 및 청소. 

10월 7일 수. 사이토 케이코상 한국 입국.
→ 마망이랑 목욕. 은율이랑 통화. 도서관에 마앤커2 반납. 연체료 100원. 미용실에서 파마. 저녁 7시 반 넘어 삼산에서 주현이 만나서 매운떡볶이 먹고 8시 반에 바이바이. 집에 오는 내내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에 멀미에 졸음에 기타 여러가지 문제에 봉착. 죽을맛의 귀가길. 

10월 8일 목.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오전 10시, 김해공항 국내선 앞에서 케이코상이랑 만나기로.
→ 잘 만나고 잘 놀고 왔음. 약간의 삽질이 있었지만 뭐 내 탓은 아니고, 그냥 정보와 타이밍의 문제. 생전 처음 연예인을 실제로 봐서 되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이 날의 하일라이트는 "헉! 진짜 이병헌!!(얼어붙음)"과 "나 안성기씨랑 악수했어!!!!!!"와 "악! 내가 이 사람이 인상찌푸리게 만들다니! 이 사람이 인상 찌푸리게 만들다니! 이 사람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다니! 내가 이 사람을...!!! OTL" 이었음.
OPS 조각케익 몇 개 사들었더니 3만원이 넘었다. 기차를 놓쳐서 지옥같은 버스를 타고 울산 도착해서, 다시 버스 타고 울대까지.
히싱에서 해물볶음밥 먹고 아스랑 하리 만나 노아로. 노아에서 음료 먹으면서 조각케익 먹고 약 두 시간 정도 대화.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척 좋았다. 오랜만에 셋이서 대화.
택시 타고 아버지 댁에 가서 잤다.

10월 9일 금. 내 생일. 곰도리님 생일. 저녁에 아스랑 사브리나랑 식사 약속. 시내 일본라면집 가기로 했음.
→ 아침에 아버지 댁에서 아버지랑 동생이랑 몇 년만에 함께 아침식사.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꽁치된장찌개가 무척 맛있었음.
아침부터 생일축하 문자가 줄줄 이어지더니 기프트콘 선물도 두 개나 받고. 동생이 집까지 태워다줘서 얻어타고 집에 들어갔다가 씻고 좀 쉬다가 저녁에 성남동 외출.
사브리나는 약속 늦는다더니 가게 문 닫을 때까지 소식이 없고. 9시 반 넘어 전화했더니 길 잃고 삼산동에 가 있단다. 다음에 보기로 하고 바이바이. 아스랑 오이시('맛있다'는 '오이시이'인데 마지막 '이'가 없다) 라면집 가서 탄탄멘이랑 미니덮밥+돈카츠 세트 하나 해서 같이 먹음. 식후 아스 동생이랑 같이 잇츠스킨이랑 뉴코아아울렛. 잇츠스킨에서 다 떨어진 화장품 스킨로션 빼고 전부 다 충당. 7만원 나왔음. 뉴코아에서 마감 문닫기 직전 아스한테 싸고 좋은 신발을 찾아 골라주었다.

10월 10일 토. 앗백. 재즈 페스티벌.
낮 12시 30분 앗백 약속이었으나 제일 늦을 것 같았던 유지가 제일 먼저 도착하고. 약속했던 멤버 중 3명이 캔슬. 후, 사브리나, 헬렌. 사브리나는 이걸로 이제 4번째 연속 캔슬. 첫 번째는 후가 캔슬시킨 거였지만 그거 빼고라도 3번 연속 사브리나가 캔슬시킨 것. 애들 다 모인 건 오후 1시가 좀 넘어서...
잰이 초대한 친구는 잰이랑 이름이 똑같아서 젠과 제니퍼로 구분해서 불렀음. 새로운 친구가 또 늘었다.
유지는 영어 못한다 해도 히어링에 문제가 없는데다 바디랭귀지에 강하고 유쾌한 성격이라 내가 다른 일로 정신 없어 못 챙길 때에도 착착 잘 챙기고 애들이랑도 잘 어울려서 즐겁게 잘 놀았음.
앗백 점심부터 재즈 페스티벌 밤까지 멤버는 변동없이(추가 또한 없이) 그대로 이어졌음. 에이, 젠, 제니퍼, 유지, 나.
재즈 페스티벌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음. 첫 밴드인 YAA 보이스에선 눈물이 펑펑. CD도 샀다. 더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 산다 그랬더니 젠이 생일선물이라면서 하나 더 골라보라 그래서 기타리스트 CD를 선물받았다. 그리고 뉴질랜드 밴드의 CD는 유지가 사줬다. 원래 책(어스시 4권 테하누) 사주기로 했는데 내가 이 날 들은 음악들을 너무 좋아해서......
아르헨티나에서 온 밴드의 음악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열정적이고 멋졌다. 특히 보컬은 무대 위에선 엄청 위압적이고 강하고 카리스마 작살이었는데, 공연 끝나고 로비에서 코앞에서 마주쳤는데 나랑 유지 보면서 샤악 미소짓는데 어쩜 그래 귀엽고 잘생겼던지 감탄사가 비명과 함께 절로 나오고 몸이 절로 아둥바둥;;; 그 이후로 집에 가는 내내, 그 웃는 얼굴이 눈앞에서 떠나질 않았다. 사인도 받고 악수도 하고 그러고 싶었지만 이 밴드 끝나자마자 로비에 이 밴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악수라고 사인 받고 사진찍고 하려고 몰린 사람들이 우글우글, 줄이 장난 아니고, 완전히 로비를 점령해버린 거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도망쳐 나올 수밖에 없었다... OTL
그리고 10시 반에 삼산동 비밥 카페에서 하는 뒷풀이 겸한 파티는 입장료가 15,000원. 입장료는 가진 돈 다 털면 되지만, 집에 돌아올 수 있는 택시비가 없어서 포기. 진짜 진짜 가고 싶었는데, YAA 보이스 멤버들도, 소공연장 자원봉사자들도 나한테 파티 오라고 일부러 함 더 말 걸고 불러줬는데 ㅠ ㅠ 흑흑. 그 파티 갔으면 정말 좋았을 거 같다. 아쉬워 죽겠다. 재즈 페스티벌이 이 정도로 좋았을 줄 알았으면, 이런 식으로 파티까지 할 줄 알았으면 돈을 좀 더 가져갔을텐데!!! YAA 보이스 멤버들한테 사인 받으면서 이야기 나누고 악수하고 했을 때, 사람들이 참 친절하고 귀엽고 재치있고 유쾌해서 더 좋았다. 기타리스트 분은 손수건 꺼내서 내 눈물 닦아주시는 시늉까지 하고. 정말 짧은 시간이었는데 진짜진짜 즐겁고 재밌었다. 정줄 잠깐 놓고 대화하는 동안 젠이 카메라로 사진 찍어줬는데 사진 찍히는 줄도 모르고 대화에 정신 팔려 있었다.
에이는 이 날 앗백에서 제일 먼저 선물을 줬는데 검정색의 작은 손가방(내 지갑 하나 들어갈 정도의 크기)이랑 나비 무늬의 연두색 스카프. 
공연 마지막 밴드가 하나 남아 있었지만 이미 시간이 밤 10시가 다 되어가서 그냥 마지막 공연은 패스하고(다들 시간도 늦고 지쳐서) 걸어서 뉴코아아울렛 앞까지 와서 버스 타고 귀가. 젠의 친구 제니퍼는 집이 병영이래서 문화회관 앞에서 버스 타고 귀가.

10월 11일 일. 케이코상 출국. 오후 4시, 해운대에서 사촌언니랑 사촌동생이랑 약속.
→ 사촌이랑 한 약속은 9일에 캔슬문자 받았음.
부산 가서 아스랑 하리 만나서 같이 밥 먹고 대화도 하고 놀려고 했는데, 체력이 바닥을 쳐서 집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문제로 아스랑 잠깐 통화를 했는데 대화에 문제가 생겨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오후 1시 즈음이었는데, 후닥닥 준비해서 얼른 뛰쳐나가 버스를 놓치지 않고 타면, 저녁 6시에 해운대에 도착할 수 있다는 예상 시간표가 나와서 해운대행 포기. 애들이 저녁 7시 반에 야외상영간 영화를 보게 되어 있어서 그 시간에 도착하는 거면 그냥 안 가는 게 낫다-가 되어서. 나도 무리는 하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뒤늦게 깨달은 하리의 동행인이 동석한 자리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그것은 불가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의욕이 안 났던 이유도 있었다. 나는 하리의 동행인과는 면식이 없어서...
어머니 말씀하시길 이 날이 내 음력 생일이라고. 어머니표 미역국 데워 먹었음. 토욜에 "어제는 내 양력 생일이었고, 내일은 내 음력생일이래." 라고 말했더니 낮에 에이랑 젠한테 생일축하 문자 또 왔다.

10월 13일 화. 희진아씨랑 약속.
→ 병원. 희진아씨랑 롯데백화점. 울대 앞.
히싱라디오(해물볶음밥, 오븐스파게티). 옷가게 탐방(희진아씨한테 청바지 한 벌 선물 받음). 잇츠스킨(토너 하나 샀음).
따뜻한 음료 하나씩 들고 희진아씨 집까지 걸어갔다가 희진 아씨가 나 집까지 태워줘서 차 얻어 타고 귀가.

10월 15일 목. 사브리나, 샴사 생일.
10월 16일 금.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아스랑(아스 동생 포함) 약속.
10월 18일 일. 아스랑 약속.

인강 : http://www.ulju.ulsan.kr/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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