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list 뱅글뱅글 안경 너머

읽을 책 목록.
어느 정도 책 좀 제대로 읽을 때까지는 당분간 최상단에 위치.


백기도연대 풍
맥베스 (열린책들 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열린책들 판)
철서의 우리 상권
철서의 우리 중권
철서의 우리 하권
웃는 이에몬
항설백물어
백귀야행 음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조시 1권
조시 2권
시식시종
마일즈의 전쟁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
남부의 여왕
드라큘라 (열린책들 판)
퍼언연대기 1권
퍼언연대기 2권
퍼언연대기 3권
그림자 자국
내 이름은 콘래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킬오더
롤리타
소리가 보이는 사람들





* 하리한테 빌린 책 반납 완료.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뱅글뱅글 안경 너머

1.
연초에 블로깅하고 다시 하는 때가 벚꽃 다 떨어진 후라니...
그 사이에 영화 좀 보거나 책 좀 보거나 했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일단 그 사이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영화를 보고, 책을 샀다.
영화가 워낙에 함축되어 있어서 영문을 모르겠는 이야기와(뭔가 사연이 엄청 응축되어 있을 법한 장면들) 클리셰마저 함축해놓은 게 워낙 많아서 엄청 이러저러하게 해석할 수 있는 장대한 여백...을 즐기는 건 좋은데 그 직전에 < 블랙팬서 >와 < 로그원 >을 본 탓에 영화 리듬이 블록버스터에 맞춰져 있었던지라 예상치 못한 영화제에서나 볼법한 호흡의 영화를 봤더니 보는 내내 하품이 나와 죽는 줄 알았다. 지루하거나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아니 살짝 지루하긴 했는데, 호흡이 예상보다 너무 느려서 그런 거고, 그보다는 영화 내내 과일 주스 먹고싶어 환장하는 줄 알았다. 는 감상이 가장 큼.
꽤 야한데 하나도 안 야하게 연출했달까 하나도 안 야한 걸 꽤 야하게 연출했달까 그런 영화이기도. 아무튼 미술 배경 색감 같은 건 진짜 끝내주고. 남주도 보는 내내 이탈리아 조각상 같이 생겨서 정말 감탄만. 그리고 남주2도 덩치에 비해 다리가 너무 가늘고 미끈하게 빠져서 화면에 나오는 내내 다리에 감탄을 감탄을...
주차비 때문에 지하 교보문고 갔다가 뭔가 볼 게 있나 훑다가 집어든 게 전혀 의도치 않게도 영화의 원작 소설. 책이 참 예쁘게 뽑혀서 오랜만에 느른한 느낌의 소설책을 샀다. 사실 영화가 워낙 함축되어 있어서 원작을 보면 그 내용이 사실 어떤 배경이고 어떤 사연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흥미가 있기도 했고.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를 드디어 알게 되었는데.
엄청 황당했다.
아니 그, 꽤 사연이 궁금했던 장면이었는데, 그게 그러니까, 영화에서는 나오지도 않았던 원작의 이유로... 그게 그래서 그런 거였어?
너무 혈기넘치는 사춘기 소년의 사연이었던지라 무슨 만화도 아니고 아니 이게 진짜냐 싶게 황당했던 감상이 있었습니다. 네. 코피...
사연 있는 연약소년의 코피가 그런 이유였다니, 진짜 좀 너무 00하지 않은가, 하고 웃기기도 황당하기도 어처구니 없기도 귀엽기도... 복잡한 감정.
그나저나 아직 이 책 반도 못 읽음. 
원작은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이라고 하는데 국내 제목으로 < 그 해 여름 손님 > 이라는 것 같다.
겉표지 벗긴 책도 엄청 예쁨.
안그래도 복숭아 엄청 좋아하는데, 유럽 납작 복숭아 넘넘 먹고싶어졌다. 진짜 틧에서 볼 때부터 궁금했는데 영화에서 너무 맛나게 먹는 살구도 그렇고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함.
영화든 책이든 말을 할수록 이게 너무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서 걍 말을 더 못 하겠다.
그나저나 지력 파라미터가 기본적으로 높은 캐릭터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정말 늠 좋았다. 피아노 편곡도 자유자재, 언어도 2~3개 국어 막 자유자재로 나오고 으어 음악과 언어로 귀가 즐거웠다. 영어, 이탈리아어, 불어가 기본적으로 뒤섞여 나오는 걸 듣는 게 정말 재미있었음. 바람 다 빠진 지적 허영심에 빈약한 심폐소생술이 ㅋㅋㅋ


2.
가만히 내려두면 아침생활 하던 패턴도 자연스레 야행성으로 돌아간다.
그저 자연스럽게 살게 내버려면 반드시 저녁에 일어나고 아침에 자는 생활이 되어버림.
체질이 그러한 듯하다.
책도 안 읽고 글도 안 쓰고 산 지 너무 오래 되어서 뇌는 썩고 중간에 울증 때문에 버릇도 이상한 게 들어서 오류도 많이 나고 진짜 골치아픈데 이제와 다시 잡아보려고 하니 미치게 자괴감이 들어 딱 돌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저 쓰기만이라도 하기나 해라 싶긴 한데 되읽는 순간 해구같은 자괴감에 빠지게 되어버리는 게 문제다.


3.
살은 끝없이 열심히 찌고 있습니다.
한계돌파 진짜 잘 하고 있음.


4.
최근 하고 있는 게임은 美男龍物, 마이홈, 위베어베어스, 페이트오더.
그리고 그 사이 간간히 워커랑 마왕신부, 인그레스, ncis...
밥 먹을 때 원래 티비 보는데 요즘은 진짜 볼 게 없어서 짜증이었는데 곰님과 아스 덕에 넷플렉스를 보고 있고. (루시퍼, 피셔 등등)
유툽은 크림히어로즈, 아라시, 이러저러한 뮤비, 클래식 리액션 등을 보고 있다.
최근의 책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리고 <놀라운 인체의 원리>, <피버코드>가 대기 중.


5.
<소리가 보이는 사람들>은 편지 쓰느라 두어 번 더 읽고 메모도 하고. 휘한테 생일선물로 줬고, 르노이트님한테도 선물로 부침.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울산에서 살 수 있는 세 권 다 샀다. 인터넷 서점에서도 품절이라 오프라인 서점에 몇 권 안 남은 게 전부. 사람들이 좀 읽고 알아줬으면 싶다. 중2 아니야. 쫌. 제발. 자기가 모르면 중2 취급하는 것도 진짜 그만 좀... 
 



 
 

최근 본 영화 뱅글뱅글 안경 너머

일단 기록 좀...
일부러 몇 번씩 반복해서 보는 게 아니면 아무리 재밌게 본 영화라도 기억을 오래 못 하고 가물가물해지니까.

마지막 기록이 스파이더맨 홈커밍이었나?
음, 지금 생각나는 건 가장 최근 본 게 < 데스큐어 >.
그리고 <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
<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
< 튤립 피버 >
<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 >
< 너의 이름은 >
< [스크린 뮤지엄] 정원을 그리다 :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
< 토르 : 라그나로크 >
< 아메리칸 메이드 >
......

여기까지인가?
요 몇 달 동안 집에 처박혀 있으면서 티비에서 본 영화도 몇 편 있는데, < 라라랜드 >는 기억나는데, 다른 거 하나는 기억이 안 난다. 지구의 어떤 남자가 화성인가 어디 다른 별로 이동되어서 외계인들이랑 싸우는 이야기였는데, 장르가 취향이 아니어서 앞부분 안 보고 채널 돌렸다가 중반 이후로 봤다. 학자인 공주랑 눈맞으면서도 서로 의심하고 음. 바슘인가 하는 이름을 가진 행성인가 그랬는데 그게 지구였는지 화성(?)이었는지 헷갈림. 기억이 잘 안 남. 대강 봤더니...
후반에 남자가 여자랑 해피엔딩하고서 방심한 사이에 원수한테 뒤통수맞고 강제 귀가(...) 당한 후부터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음. 뒤통수 친 적을 어떻게 잡아 뒤통수 때려 죽이는가 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요소였다. 원수였던 적군과 함께 힘을 합쳐 공통의 적을 무찌르세 우워어어어 대전투! 이런 것보다 훨 재미진 요소였다. 영화 이름이 남자 이름이었는데... 뭐였더라.... 기억이 안 나... 탁음과 ㅅ이 들어간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데스큐어 개봉하기 전에 보고 싶은 영화도 있었는데, 결국 다 놓치고 못 봤다. 무슨놈의 상영회차가 조조 아니면 심야 뿐이냐... 심지어 하루 1,2회 상영... 볼 수가 없어!!!
< 다운사이징 >도 보고싶었는데 못 보고 금방 내려가버림. 국내영화 스크린장악이 좀 심한 편인 것 같다. 스크린쿼터제의 취지는 좋지만, 나도 좀 다양한 영화 보고싶다고. 쿼터제로 국내영화의 질이 좋아졌냐 하면 그것도 잘 모르겠고. 요즘 국내영화는 특별한 한 두 편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고 맨날 조폭 나오고 남자들 나와서 폼 잡고 패고 욕하고 하는 거기서 거기인 내용 없이 하던 거만 계속 하는 영화 뿐이쟝가. 지긋지긋함. 뭔 재미도 없고 신선함도 없고. 진짜 시큼함을 넘어서 구역질 난다. 똑같이 재미없고 내용 없는 영화라도 외화 중 어떤 것들은 미술이라도 보는 재미가 있는데, 국내 조폭영화는 그런 것도 없고. 그저 지긋지긋할 뿐.
찰스 디킨스는 재미는 없었지만 소소한 코미디로 웃기기는 했고, 일단 다른 나라의 시대물이기도 해서 의상과 소품 등 미술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니까 그런 것 좀...! 뭐라도 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걸 달라...!!!
< 코코 >를 볼까 말까 망설이는 중인데 어쩐지 이렇게 고민하다가 내려보낼 것 같은 기분...



새차하고 싶다 오늘 흘러간 구름

동네가 까마귀 특구라서 응아 테러를 엄청나게 당하는데, 때문에 차에 쏟아져 있는 새똥 닦는 것도 꽤나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더더군다나 요즘은 미세먼지도 심하고.
요 일주일 집밖에 나가질 않았는데, 오늘 코슷코에 물사러 간다고 나왔다가 차 상태에 그저 눈물만...
세차하고 싶었는데, 자동세차장은 지금 기온이 최고온도도 영하권이라 문을 닫았다. 자동 세차장 잠정 휴업 상태. 차를 씻을 수가 없다...
차에 묻은 새똥을 오래 방치하면 차 표면 색이 변한다고 해서(얼룩덜룩 탈색) 볼 때마다 물티슈로 닦아내고는 있는데, 이게... 다시 말하지만 요즘 최고온도도 영하권이라서, 차 안에 둔 물티슈가 얼어붙었다.
물티슈 꺼내려고 들었더니 덩어리진 얼음벽돌을 쥔 느낌. 물티슈 팩 바닥쪽에 고인 물이 얼어서 얼음덩어리가 버석버석 만져지더라. 결국 양손으로 주무르고 내려치고 부숴서 얼음벽돌을 깨부수고 물티슈 두어 장을 꺼냈지만 물티슈도 여전히 얼어있습니다... 얼어있는 물티슈를 꾸역꾸역 펴서 얼어붙은 손으로 새똥을 닦아내는데 무슨 살얼음으로 새똥 닦아내는 미련한 짓을 하는 체감... 하지만 그 외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일단 굳은데다 얼어붙기까지 한 새똥을 닦아내야 세차를 해도 하지, 그 상태로 세차장 들어가봤자 똥덩어리는 여전히 똥덩어리로 남아있을 거야...
심지어 워셔액이 부족하다고 경고가 삐롱삐롱 들어옴. 워셔액이 부족합니다. 워셔액을 채워주세요. 근데 나 워셔액 채워본지 십 몇 년이 넘었고, 이번 장교님은 본넷 열어본 적도 없음. 워셔액 채우는 자리가 어딘지도 모르겠음. 일단 워셔액을 마트에서 내가 사서 셀프로 채울지, 서비스센터에 가서 해달라고 부탁할지도 결정을 못 했다.
그리하여 워셔액을 채우라는 경고를 계속 들으며 운전. 세차도 못하는데 워셔액까지 없으면 매우 난감...한데, 아니 그래도 그렇지, 내가 워셔액 쓰면 얼마나 썼다고, 무슨 벌써 워셔액 부족 경고냐. 8ㅁ8
싯팜. 내일 미용실 갔다가 마트 가서 워셔액 사다 채워야지... 아, 기름도 넣어야 하는데.
과연 이 계획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을 것인가.
손세차라도 하러 가야하나... 세차를 해도 될까... 내 손 동상 걸리지 않을까... 근데 차가 너무 더러워... 씻고싶어...
외부도 싹 씻고싶고, 내부도 청소기 돌리고싶고, 레몬 에센스도 다시 바르고싶고, 들락거리다 흙 묻힌 문 아래쪽도 싹 다 닦아내고싶고, 먼지도 털어내고싶고...
아, 제발 영하권 좀 그만... ㅠㅠ 물 얼어붙어서 세차 못 한다고 하면 눈 녹는 봄까지 몇 달 동안이나 세차 못 한 채 똥차 몰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쟝. 말도 안 됨. 아으아 세차하고 싶어!!! 드러워!!! ㅠㅠ


다시 돌아온 "머리 좀 어떻게 하고싶어" 시즌 똥글똥글 몸뚱아리

머리 길이는 이제 어깨를 덮는 정도가 되었다.
열심히 기르고 있는 앞머리도 이제 뺨을 덮는 정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정수리는 축 처지는 힘 없는 모발에 제멋대로 얼기설기 갈리는 가르마. 심지어 앞머리 가르마와 전체 머리 가르마도 따로 놈. 그러나 저러나 깔끔하게 갈리기만 하면 되는데 그것도 날리는 머리로 애매하게 갈리는 주제에 고집은 세서 어떻게 머리를 해도 원래 내 가르마는 여기라는 자기주장이 강한 머리. 힘도 없는 주제에!
탈색 없이 가장 밝은 염색만 했는데도 그걸 몇 년 동안 반복해오니 누가봐도 탈색한 머리처럼 밝은 금발이라 매번 미용실 갈 때마다 머리 감겨주는 스텝이 탈색 안 했단 말에  깜짝 놀란다. 한 번도 예외없이...
그리고 그 오랜 염색에 상할대로 상한 머리였지만 힘없이 처지는 꼴이 보기싫어서 파마까지 끼얹은지... 이제 몇 달 째지? 뿌리 염색할 때가 되었는데, 보는사람마다 내 머릿결이 너무 심각하게 상한 것을 걱정하는데 머리야 어차피 자라니까, 하고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요즘 무기력증이 더 심해져서 씻는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하며 머리 감는 데에 고통과 귀찮음이 따르는 게 짜증나기 시작했다. 다 잘라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쑥날쑥...
사실 상한 머리를 다 자르고나면 거의 스포츠머리에 가까운 병아리 머리가 될 것 같은데, 이 추운 겨울에 그랬다간...... 지금도 헐빈한 머리가 시려워 비명을 지르는데 아예 머리통이 얼어붙을 듯. 수족냉증에 더해 두수족냉증이 될 게 분명하다.
그리고 엄마도 가만있지 않으실 게 분명함... 살이나 쫙 빼고 그러면 모를까, 아니 그래도 뭐라 하시겠지만, 인생 최고의 돼지의 순간에 머리까지 그렇게 밀어버리면 도대체 무슨 험한 소릴 들을지 그 한계를 짐작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일단 단발 정도로 잘라버릴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잘라봤자 잔뜩 상한 머리에 매일 컬 드라이 넣느라 상황이 더 심각해졌으면 심각해졌지 좋아지는 건 1도 없을 것 같다. 드라이 하다가 머리 끊어먹을 듯...
두피에 가까운 머리일수록 축축 처져서 꼴보기 싫은데 나는 뒤통수까지 납작해서 옆에서 보면 뒷머리가 그림 잘못 그려서 깎여나간 절벽같은 통수를 하고 있다. 특히나 머리 묶고 있을 때 옆모습 찍은 사진 같은 걸 보면 정말 꼴보기 싫음. 특히나 더 꼴보기 싫음. 으으으.
그래서 더 파마를 강행한 것도 있었지. 머릿결이 상하면 머리가 부스스해져서 조금은 붕 뜨게 되니까 그렇게라도 볼륨을 갖고싶었다......
머리를 땋았다가 풀었을 때의 그 곱슬곱슬함이 좋은데, 하루종일 땋은 머리로 있다가 저녁에 푸는 정도나 되어야 그런 곱슬함이 몇 시간이라도 유지가 되어서 가성비가 너무 슬프고. 그렇다고 파마를 해봤자. 여기서 더 했다간 그냥 머리가 녹아서 다 끊어질 것이다. 점장님한테 경고도 받았음. 나도 알고 있지만.
머리 감고 나서 드라이 하기 전에 헤어에센스를 5번 펌핑해서 바르던 것도 이젠 7번 이상 펌핑하고 있고, 그래도 머리는 부스스한 형태다. 그냥 빗질이 겨우 가능한 정도. 에센스 없이는 빗도 안 들어감.
머리를 감을 때마다 브러싱-샴푸-헤어팩-컨디셔너-헤어 에센스-브러싱의 코스를 예외없이 지키는데,  그 덕분에 잠깐 머릿결이 심각해져서 머리 엉키고 끊어지고 하던 게 좀 나아졌다. 저거 하나라도 빼먹으면 다시 머리 엉키고 끊기고...... 눈물 남.
쿠폰 유효기간도 다 되었고 하니 내일 즈음엔 미용실을 가서 이 머리를 어떻게든 하고 싶은데, 해 떠 있는 시간에 일어나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아, 왜 이렇게 오늘따라 쩜쩜쩜이 자꾸 나와...... 등장이 끊이지않는 쩜쩜쩜...
앞머리라도 좀 빨리 길었으면 좋겠다. 붕 떠서 귀 뒤로 넘겨도 어떻게도 정리되지 않아 자꾸 제멋대로 허공을 방황하며 얼굴을 긁어대는 앞머리 때문에 짜증도 솟구치고 트러블도 솟구치고 살도 솟구치는데 살은 폭식 때문에 솟구치는 거니까 앞머리 탓은 아닌데 그래도 앞머리가 내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으니 내 치솟는 살과의 관계에서 아주 무관할 수는 없다! 앞머리 길티!!
 블루투스 키보드 오랜만에 썼더니 타자 입력 속도가 내가 자판 치는 속도를 못 따라와서 오타가 엄청나다. 짲응나니까 너도 길티!!!
아, 씨. 머리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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