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집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음날 독감 걸려 죽을 것처럼 아파 일주일 내내 앓고 있음.
어째서 아파죽겠는 와중에도 맘이 편한 순간이 한 순간도 없나.
어제 오후에 엄마랑 통화하고는 더더욱. 그냥 내가 직접 겪고 알게 된 것이 확인 도장까지 찍혀서 나한테 돌아온다.
이건 뭐...
응. 뭐. 전부 다 내가 잘못된 거고 내가 나빠. 내가 이래 생겨먹어서 그래. 난 벌레야.
그냥 그 생각밖에 안 든다.
감기나 빨리 나아서 움직이기 편해졌으면 좋겠다.
저기서도 여기서도 쫓기는 기분은 여전하고.
필요할 때 아무도 없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인가. 또 겪고 있어.
- 2009/10/31 15:59
- 배찔려도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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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23 14:03
- 오늘 흘러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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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아침에 목욕 갔다가 낮에 병원 갔다가 도서관 갔다가 오후에 하영이 만나고 밤에 아스 만나고 자정 넘어 그대로 아버지 댁에.
어제 병원가서 약을 하루 한 번으로 줄였다. 일단 일주일. 그리고 다시 익숙해지게 해서 늘리는 걸로...였나?
아무튼 오전 지나니 밤에 먹은 약효가 떨어져서 정신이 좀 돌아온다. 텐션만 혼자 쑥 올라감.
날씨가 좋아서 햇볕이 아프긴 했지만 아버지 댁 앞에도 버스가 잘 안 다니기 때문에 정광사에서 문수고 앞 정류장까지 버스 타러 걸었다. 가방은 놔두고 폰이랑 지갑만 달랑 들고 맨몸으로 나와서 운동화 신고 걸으니 그럭저럭 걸을만했다.
25분 걸려서 문수고 앞까지 도착했으니 제법 빨리 걸은 택.
트렁크 꺼내서 옷이랑 짐 싸서 살림 나눠 옮겨야.
오후 6시엔 성남동에서 유지랑 약속.
그 전에 후딱 짐 싸서 옮겨 놔야 하니까, 바쁘다 바빠.
아버지 댁에는 노트북만 들고 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넷을 못한다.
동생 컴이 있긴 하지만, 일단 동생 방에 들어가는 게 별로 안 내키고.
급한 건 없으니 굳이 쓰지도 않을 생각.
그래서 어쩌면 단 며칠이라도, 넷 접속 불가. 반쯤 잠수.
폰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답변이 필요한 용건은 전화로 주세요.
최근, 문자 확인은 시간차가 약 하루 반나절까지 나기도 합니다.
- 2009/10/22 18:19
- 모블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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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이랑구영리쪽에서밥먹고나오는길.
감기얼른나아라. 몸도안좋은데만나줘서땡큐.밥사줘서고마워.이야기얼마못했지만그것만도반가웠다.
또보자.

- 2009/10/21 01:39
- 오늘 흘러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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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은근 약발 세서 정신을 못 차리겠네.
금욜저녁에도 애들이랑 만났을 때, 올 봄 경주 갔을 때처럼 제정신이 아니라 힘들었는데 - 그래서 영화 보기 전과 보고 난 후 완전 죽 쒔고 - 자고 일어나면 정신 차리려고 멍 하게 있다가 "아, 약..." 하고 먹고, 정신 좀 들어 방에 들어오면 이미 해 떨어진 밤이라 9시만 넘어도 슬슬 정신이 흩어져 졸리기 시작하고 그렇다.
어제 마법사 노트 써놓은 거 타이핑 하다가 책상 위에 엎어졌는데, 겨우 저장하고 잤다.
이게 뭐야 정말... 이야기가 다르잖아.
집중력 좋아진대매! 이거 어디가 집중력을 생각할 수 있냐고. 내 평소 사고력의 30%도 로딩이 안 되는데!
생존본능이라기 보다 그냥 배가 고프면 텍스트적인 이성 쪼가리에 의해 뭔가 먹긴 하는데, 지금 먹고 있는 약이 식욕을 없애는 효과가 있어서(이게 약효인지 부작용인진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속이 거북하고, 뭔가 좀 먹으면 구역질이 난다) 하루 종일 물 외에 아무것도 안 먹어도 별 문제가 없다. 공복이라 배가 고픈 건 느껴지는데 식욕은 없다.
근데 이거 의무감으로 뭔가 좀 먹고나면 금방 또 토하고 싶어지게 될 정도로 속이 거북해져서 사실 아무것도 안 먹는 게 제일 좋긴 하다.
최근 머리 쓰는 일은 거의 전혀 못 해서, 책도 못 읽고 있다. 안 읽혀서. 집중이 안 되어서 반 페이지 이상을 못 읽는다. 오죽하면 마법사 노트 타이핑 하다가 뻗었을까. 심지어 만화책마저 한 권 겨우 읽어내기가 힘들다.
그냥 완전히 멍하니 시간만 보내고 있는 나날.
얼른 나가서 목욕도 한 세 시간 쯤 하고 개운하게 기분전환 해서 약도 새로 처방받고 책도 읽고 글도 쓰고 하고 싶은데.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기껏 정신 수습해서 모아놓으면 모래처럼 파스스 흩어져.
과연 내가 이 약을 먹어도 괜찮은 걸까? 하악관절은 좀 나아졌지만.
지난 금요일 밤에 몸 상태가 지나치게 안 좋아서 약을 안 먹고 잤다가 그 다음 날도 약을 안 먹었는데, 그랬더니 정신이 좀 돌아오는 듯도 했었다. 근데 대신에, 하악관절이 도로 굳어져서 무지 아팠다. 거의 아무것도 못 먹었고.
약을 먹으면 관절은 좀 풀리지만 대신 정신을 못 차리고, 약을 안 먹으면 정신은 돌아오는데 관절이 아파서 입도 못 벌린다.
이걸 대체 어째야는겨.
약 먹은 상태로 내가 썼던 글들은 포스팅을 비롯, 메일과 덧글 조차 기억이 잘 안 난다.
케이코상한테 메일을 받았는데, 제정신 못 차리고 약효에 담금질 당한 내가 보낸 메일이 밑에 같이 붙어있는 걸 봤는데, 내가 뭐라 쓴 건지도 기억 안 나서 생소하더라.
완전 단기 기억력. 쓰는 그 순간만 기억하고 쓰고나면 사라지는 기억.
얼른 나가서 이걸 어떻게든 해얄텐데.
그러고보니 아스가, 내가 제정신이 아닐 때엔 제정신 아니라고 말하고 그냥 전부 다 손 놓으라고 그랬었지.
어중간하게 제정신인 것처럼 이것저것 말하고 손대고 움직이니까 "응? 제정신인가?"하고 긴가민가해서 그냥 냅두고 나한테 핸들을 넘긴다고......
그래서 앞으로는 아스랑 같이 있을 땐 손 놓아야 해 놓아야 해 하고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이 말을 그 회의 상태에서 한 번 듣지 않는 이상은 나도 자기보호본능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어서 완전히 손을 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일단 표현에 중복모순이 생기면 안 되니까 말해두는데,
아스. 나 여전히 제정신 아니다. 내가 필요하면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직설적으로 끄집어 내.
아마 이거 약 문제 해결하고 재활 끝내서 복귀할 때까진 계속 그럴 거 같으니까, 내가 혼자 뭐라 지껄이고 움직여도, 제정신 아닌 상태라는 건 베이스로 깔아두고 염두에 둬 줘. 네가 그걸 까먹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결국 나중에 내가 다른 상태로 더 떨어져도 넌 내 말을 듣고도 아무것도 못 깨닫고 못 생각했던 상태가 되니까. 그, 서울 강남에서 수원으로 가는 밤버스 타고 있었을 때 했었던 이야기처럼. 이거 니가 말해달라고 해서 한 거고, 여기까지가 지금의 내 한계다. 이 이상 이 말 못 다듬어. 니가 기억하길 바란다. 아님 그냥 이 이야기가 이해가 되거나.
항상 또렷하던 정신이 멀쩡하게 두 눈 뜨고 앞을 보고 있어도 부스러져 떨어지고 찢어져 팔랑거리며 흩날리고 그러는 게 정말 희한하다. 생소하고 새롭지만, 분명, 좋은 건 아니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참. 알림사항.
밖에 안 나가고 집딱벌레 중이라 제 시간에 문자 확인 못 하니까 답변을 바로 원하는 용건이 있는 사람은 전화를 해주십시오.
- 2009/10/20 00:56
- 오늘 흘러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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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에 삼산. 엄마 생일케익 사고 이마트 근처 모텔에 아스랑 히스카 만나러. 영화 <숏버스> 관람. 11시 막차로 귀가.
10월 3일 토. 어머니 생신. 추석. 부산큰집, 울산 태화동 이모댁에 외가모임. 저녁에 가능하다면 아스.
→ 올 해는 외가댁 안 갔음. 오후에 울대에서 아스 만나서 삼산 앗백.
10월 4일 일. 아스랑 HJ언니랑 부산에 음악회. 아스가 데려가준댔음.
→ 음악회는 다음 주란다. 아스의 착각. 오후에 삼산에서 만나서 매운떡볶이 먹고 백화점 쇼핑. 챠이에서 소룡포랑 새우볼이랑 샥스핀 슈마이 먹음. 쥐포랑 과자, 초코렛 등 군것질거리 사서 롯데백화점 관람차 탔음. 오직 달을 보기 위해 탄 건데 관람차 창이 선탠이 되어 있어서 달은 밖에 나왔을 때가 더 선명하게 잘 보였음. 하지만 뭐 사상 최초로 조용하고 얌전하게 탈 수 있었던 관람차였음. 바람이 안 불어서 다행이었다. 관람차에서 내려온 후에 엔젤리너스에서 핫초코랑 블루베리치즈케익 하나 사서 아스랑 둘이 같이 나눠먹으면서 잡지 한 권 보고. 귀가.
10월 5일 월. 도서관 책 반납일. 마앤커2 연장 맥스. 전입신고 하러 가야 함.
→ 전입신고 엄마가 하셨음. 저녁에 요가 만나자 그래서 잠시 울대 앞에서 커피(잔)랑 밥(와우돈까스에서 잔치국수랑 주먹밥) 먹으며 수다 떨다가 바이바이. 버스 시간 맞춰서 나온다고 급하게 준비하다가 멍청하게 마앤커2 집에 놔두고 나옴.
10월 6일 화. 은율이 생일.
→ 희진아씨랑 약속 있었는데 자금난으로 캔슬. 집에서 뒹굴다가 곱창 조금 구워먹음. 정수기 필터교체 및 청소.
10월 7일 수. 사이토 케이코상 한국 입국.
→ 마망이랑 목욕. 은율이랑 통화. 도서관에 마앤커2 반납. 연체료 100원. 미용실에서 파마. 저녁 7시 반 넘어 삼산에서 주현이 만나서 매운떡볶이 먹고 8시 반에 바이바이. 집에 오는 내내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에 멀미에 졸음에 기타 여러가지 문제에 봉착. 죽을맛의 귀가길.
10월 8일 목.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오전 10시, 김해공항 국내선 앞에서 케이코상이랑 만나기로.
→ 잘 만나고 잘 놀고 왔음. 약간의 삽질이 있었지만 뭐 내 탓은 아니고, 그냥 정보와 타이밍의 문제. 생전 처음 연예인을 실제로 봐서 되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이 날의 하일라이트는 "헉! 진짜 이병헌!!(얼어붙음)"과 "나 안성기씨랑 악수했어!!!!!!"와 "악! 내가 이 사람이 인상찌푸리게 만들다니! 이 사람이 인상 찌푸리게 만들다니! 이 사람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다니! 내가 이 사람을...!!! OTL" 이었음.
OPS 조각케익 몇 개 사들었더니 3만원이 넘었다. 기차를 놓쳐서 지옥같은 버스를 타고 울산 도착해서, 다시 버스 타고 울대까지.
히싱에서 해물볶음밥 먹고 아스랑 하리 만나 노아로. 노아에서 음료 먹으면서 조각케익 먹고 약 두 시간 정도 대화.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척 좋았다. 오랜만에 셋이서 대화.
택시 타고 아버지 댁에 가서 잤다.
10월 9일 금. 내 생일. 곰도리님 생일. 저녁에 아스랑 사브리나랑 식사 약속. 시내 일본라면집 가기로 했음.
→ 아침에 아버지 댁에서 아버지랑 동생이랑 몇 년만에 함께 아침식사.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꽁치된장찌개가 무척 맛있었음.
아침부터 생일축하 문자가 줄줄 이어지더니 기프트콘 선물도 두 개나 받고. 동생이 집까지 태워다줘서 얻어타고 집에 들어갔다가 씻고 좀 쉬다가 저녁에 성남동 외출.
사브리나는 약속 늦는다더니 가게 문 닫을 때까지 소식이 없고. 9시 반 넘어 전화했더니 길 잃고 삼산동에 가 있단다. 다음에 보기로 하고 바이바이. 아스랑 오이시('맛있다'는 '오이시이'인데 마지막 '이'가 없다) 라면집 가서 탄탄멘이랑 미니덮밥+돈카츠 세트 하나 해서 같이 먹음. 식후 아스 동생이랑 같이 잇츠스킨이랑 뉴코아아울렛. 잇츠스킨에서 다 떨어진 화장품 스킨로션 빼고 전부 다 충당. 7만원 나왔음. 뉴코아에서 마감 문닫기 직전 아스한테 싸고 좋은 신발을 찾아 골라주었다.
10월 10일 토. 앗백. 재즈 페스티벌.
→낮 12시 30분 앗백 약속이었으나 제일 늦을 것 같았던 유지가 제일 먼저 도착하고. 약속했던 멤버 중 3명이 캔슬. 후, 사브리나, 헬렌. 사브리나는 이걸로 이제 4번째 연속 캔슬. 첫 번째는 후가 캔슬시킨 거였지만 그거 빼고라도 3번 연속 사브리나가 캔슬시킨 것. 애들 다 모인 건 오후 1시가 좀 넘어서...
잰이 초대한 친구는 잰이랑 이름이 똑같아서 젠과 제니퍼로 구분해서 불렀음. 새로운 친구가 또 늘었다.
유지는 영어 못한다 해도 히어링에 문제가 없는데다 바디랭귀지에 강하고 유쾌한 성격이라 내가 다른 일로 정신 없어 못 챙길 때에도 착착 잘 챙기고 애들이랑도 잘 어울려서 즐겁게 잘 놀았음.
앗백 점심부터 재즈 페스티벌 밤까지 멤버는 변동없이(추가 또한 없이) 그대로 이어졌음. 에이, 젠, 제니퍼, 유지, 나.
재즈 페스티벌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음. 첫 밴드인 YAA 보이스에선 눈물이 펑펑. CD도 샀다. 더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 산다 그랬더니 젠이 생일선물이라면서 하나 더 골라보라 그래서 기타리스트 CD를 선물받았다. 그리고 뉴질랜드 밴드의 CD는 유지가 사줬다. 원래 책(어스시 4권 테하누) 사주기로 했는데 내가 이 날 들은 음악들을 너무 좋아해서......
아르헨티나에서 온 밴드의 음악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열정적이고 멋졌다. 특히 보컬은 무대 위에선 엄청 위압적이고 강하고 카리스마 작살이었는데, 공연 끝나고 로비에서 코앞에서 마주쳤는데 나랑 유지 보면서 샤악 미소짓는데 어쩜 그래 귀엽고 잘생겼던지 감탄사가 비명과 함께 절로 나오고 몸이 절로 아둥바둥;;; 그 이후로 집에 가는 내내, 그 웃는 얼굴이 눈앞에서 떠나질 않았다. 사인도 받고 악수도 하고 그러고 싶었지만 이 밴드 끝나자마자 로비에 이 밴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악수라고 사인 받고 사진찍고 하려고 몰린 사람들이 우글우글, 줄이 장난 아니고, 완전히 로비를 점령해버린 거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도망쳐 나올 수밖에 없었다... OTL
그리고 10시 반에 삼산동 비밥 카페에서 하는 뒷풀이 겸한 파티는 입장료가 15,000원. 입장료는 가진 돈 다 털면 되지만, 집에 돌아올 수 있는 택시비가 없어서 포기. 진짜 진짜 가고 싶었는데, YAA 보이스 멤버들도, 소공연장 자원봉사자들도 나한테 파티 오라고 일부러 함 더 말 걸고 불러줬는데 ㅠ ㅠ 흑흑. 그 파티 갔으면 정말 좋았을 거 같다. 아쉬워 죽겠다. 재즈 페스티벌이 이 정도로 좋았을 줄 알았으면, 이런 식으로 파티까지 할 줄 알았으면 돈을 좀 더 가져갔을텐데!!! YAA 보이스 멤버들한테 사인 받으면서 이야기 나누고 악수하고 했을 때, 사람들이 참 친절하고 귀엽고 재치있고 유쾌해서 더 좋았다. 기타리스트 분은 손수건 꺼내서 내 눈물 닦아주시는 시늉까지 하고. 정말 짧은 시간이었는데 진짜진짜 즐겁고 재밌었다. 정줄 잠깐 놓고 대화하는 동안 젠이 카메라로 사진 찍어줬는데 사진 찍히는 줄도 모르고 대화에 정신 팔려 있었다.
에이는 이 날 앗백에서 제일 먼저 선물을 줬는데 검정색의 작은 손가방(내 지갑 하나 들어갈 정도의 크기)이랑 나비 무늬의 연두색 스카프.
공연 마지막 밴드가 하나 남아 있었지만 이미 시간이 밤 10시가 다 되어가서 그냥 마지막 공연은 패스하고(다들 시간도 늦고 지쳐서) 걸어서 뉴코아아울렛 앞까지 와서 버스 타고 귀가. 젠의 친구 제니퍼는 집이 병영이래서 문화회관 앞에서 버스 타고 귀가.
10월 11일 일. 케이코상 출국. 오후 4시, 해운대에서 사촌언니랑 사촌동생이랑 약속.
→ 사촌이랑 한 약속은 9일에 캔슬문자 받았음.
부산 가서 아스랑 하리 만나서 같이 밥 먹고 대화도 하고 놀려고 했는데, 체력이 바닥을 쳐서 집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문제로 아스랑 잠깐 통화를 했는데 대화에 문제가 생겨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오후 1시 즈음이었는데, 후닥닥 준비해서 얼른 뛰쳐나가 버스를 놓치지 않고 타면, 저녁 6시에 해운대에 도착할 수 있다는 예상 시간표가 나와서 해운대행 포기. 애들이 저녁 7시 반에 야외상영간 영화를 보게 되어 있어서 그 시간에 도착하는 거면 그냥 안 가는 게 낫다-가 되어서. 나도 무리는 하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뒤늦게 깨달은 하리의 동행인이 동석한 자리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그것은 불가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의욕이 안 났던 이유도 있었다. 나는 하리의 동행인과는 면식이 없어서...
어머니 말씀하시길 이 날이 내 음력 생일이라고. 어머니표 미역국 데워 먹었음. 토욜에 "어제는 내 양력 생일이었고, 내일은 내 음력생일이래." 라고 말했더니 낮에 에이랑 젠한테 생일축하 문자 또 왔다.
10월 13일 화. 희진아씨랑 약속.
→ 병원. 희진아씨랑 롯데백화점. 울대 앞.
히싱라디오(해물볶음밥, 오븐스파게티). 옷가게 탐방(희진아씨한테 청바지 한 벌 선물 받음). 잇츠스킨(토너 하나 샀음).
따뜻한 음료 하나씩 들고 희진아씨 집까지 걸어갔다가 희진 아씨가 나 집까지 태워줘서 차 얻어 타고 귀가.
10월 15일 목. 사브리나, 샴사 생일.
10월 16일 금.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아스랑(아스 동생 포함) 약속.
10월 18일 일. 아스랑 약속.
인강 : http://www.ulju.ulsan.kr/index.php
- 2009/10/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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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
홈 주소를 못 찾겠다는 아스를 위해.
이글루 메모장이 없어져서 창피하게 엿다가 박아야 할 수밖에 없다... 젠장; ㅠ ㅠ
메모장을 돌려줘!!!! 메모장 생길 때까지 최상단. 아놔 부끄러 죽겠어 ㅠ ㅠ
- 2009/10/15 12:42
- 오늘 흘러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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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대로 약이 나한텐 너무 센지;
이틀째 아침부터 정신 못 차리게 졸린다; 제정신이 왔다갔다 사라졌다 나타났다 울렁울렁 일렁일렁 하고 있음.
음식도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고(오뎅탕 오뎅 한 조각이랑 튀말이 한 개 먹었을 뿐인데;) 속이 거북해서 토하고 싶어진다.
면접보러 나가야 하는데 이래갖고 괜찮으려나;;
사막 신기루마냥 일렁일렁, 아지랑이마냥 피어나 흔들흔들 하는 내 정신;;;;
- 2009/10/14 13:49
- 오늘 흘러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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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문 취소도 안 보이고, 1:1 상담게시판을 통해서 주문취소를 하면 페이지가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던데 거기서 환불계좌랑 예금주를 쓰고 나서도 취소가능한 주문품목이 텅 비어 있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전화를 걸었더니 통화중이라 연결이 안 된다 그러고.
카드결제를 했는데 이게 제 카드가 아니라 카드 주인에게 돈은 미리 건네줬기 때문에 환불은 제 통장으로 받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니면 카드결제 취소를 하던가요.
물건 기다리고 있다가 품절되었다고 주문 취소해달란 말 듣는 것도 엄청 스트레스인데 근데 이렇게나 취소가 안 되게 해놓으니 취소 페이지 찾느라 또 스트레스 잔뜩이네요.
취소 페이지 겨우 찾아서 넘어갔더니 배송대기중만 뜨고 취소는 못 하게 해놓고.
대체 어쩌라는 건가요. 물건도 없다는데 취소도 못 하게 하고. 어쩌라구요. 돈만 먹을 셈인가요.
물건이 품절되었으면 주문취소가 되게 해주셔야죠.
빠른 시정과 빠른 연락 바랍니다.
(이하 계좌번호와 예금주 이름)
-------------------
답변:
안녕하세요? 라히오 고객님.
주문번호 11051653
상기 주문건 두가지 주문상품 모두 품절로 확인하였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결제하신 금액은 카드취소로 환불처리될 예정이오며
카드승인취소는 최대 7~10일 이후(휴일제외)로
해당 카드 사로 문의 주시면 취소 여부 확인되십니다
카드 승인 취소 기간 중에 고객님 계좌에 출금 되었을 경우
해당 카드 사에서 고객님 계좌로 환불해드리거나 다음달
청구서에 마이너스 처리되오니 이점 참고하여 확인 부탁 드립니다
상품을 어떻게든 구해보려 했으나
더이상의 수량이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일찍 연락 드리지 못한점 정말 죄송하구요
앞으로는 이런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관련 궁금하신 점은 고객센터로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09/10/13 23:21
- 배찔려도 살아있다
- kaitoma.egloos.com/1958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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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는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 야단맞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매 맞을 짓을 했다면 맞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잘못에 대한 이야기로 야단치는 것은 그게 고쳐지지 않는 한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져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아무 소리 안하고 그냥 듣는다.
그런 건 그다지 큰 스트레스가 아니다. 그건 내가 잘못한 것이 대한 당연한 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걸 못 고치고 계속 그러고 있는 나에 대한 반성과 자책과 스스로에 대한 스트레스는 쌓이지만.)
그렇지만 거기에 내 잘못에 대한 문제만으로 화를 내시는 게 아니라 본인(당신)의 스트레스, 짜증, 화 등을 밀어넣어 밑도끝도 없이 난데없이 갑자기 아무런 전조도 없이 소리지르며 터뜨리시는 건 내가 감당하기 힘들다.
상대가 부모님이라 하더라도, 나는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한 부분만 잘못한 만큼만 혼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할 뿐이지 그 이상, 그 외의 것에 대해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 이해도 할 수 없다. 왜 다른 데서 쌓인 스트레스를 나한테 푸나.
요즘의 어머니는 스킬이 느셔서, 이런 부분에 대해선 날 잘 파악하셔서,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한 이야기엔 내가 아무 말 없이 그냥 야단맞고 있으니까 당신의 스트레스나 짜증이나 화 같은 것을 나한테 야단치면서 풀고 계신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조곤조곤 대화해본 적이 없는데다 집안 분위기도 그런게 불가능한 분위기, 환경이어서 내가 많이 노력하는 편인데(내가 먼저 화제를 꺼내서 이야기를 혼자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 집안 사람들 그 누구와도 대화는 불가능하다), 요즘은 무슨 말이든 뭔 말을 하기가 싫고 꺼려질 정도다. 무슨 말이든, 내가 무슨 말만 꺼내면 바로 그 뒤를 이어 내가 한 이야기에 대한 대꾸, 대화가 이어지는 게 아니라 무조건 최근 야단맞는 레퍼토리만 반복되기 때문이다.
돈, 직업, 운동. 이 세 가지. 오직 이 세 가지. 그 어떤 화제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이 세가지 레퍼토리로만 대꾸가 나온다. 그리고 그건 야단맞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제 더 이상은 아무 말도 하기가 싫다. 대화가 끊긴지가 오래다. 그래도 꽤 오래 노력해봤지만, 이젠 못하겠다.
어제 낮에 갑자기 왼쪽 하악골, 하악관절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턱을 제대로 못 움직이게 되었다. 뭣 때문에 그런 건지 알 수 없어서 당황한 채 하악관절을 만지다가 그냥 냅두고 상황을 지켜봤는데, 점점 더 붓고 열나고 굳어가서 입을 거의 못 열 지경이 되었다.
이를 닦기 위해 칫솔을 넣는 것도 겨우겨우, 칫솔질도 무척 힘들게 했다.
어머니께서는 볼거리 하는 거 아닌가 하시면서 내일 병원을 가봐라, 하셨는데, 그래서 오늘 희진 아씨 만나러 나가는 길에 병원에 들렀다.
무거동 굴화주공 아파트 단지에 있는 과일가게 건물 2층에 있는 정희승가정의원. 일전에 감기 때문이었던가, 거기 갔었는데 내 병원생활 처음으로 "알러지 반응 일으키는 약물이 있습니까?" 하는 질문을 들었던 병원이라 이젠 아예 왠만하면 거기로 간다. 치과나 안과 같은 문제가 아니면.
갔더니, 과연 의사 선생님은 바로 진단 들어가시면서 나와 어머니의 추측을 간단하게 웃으며 부정하시고 뒷골, 턱, 목, 등을 마사지하기 시작하셨다. 꾹꾹 누르고 잡아 당기는데 아파 죽는 줄 알았다. 근데 그게 평소 같으면, 정상적인 사람들은 만져도 하나도 아플 일이 없는 근육들이란다.
일단 진단명은 TMJS. 말하자면 하악관절증후군...이랬던가. 그니까 하악관절장애다. 지금 난 그게 저작근쪽이랑 LO뭐시기랑 GO뭐시기랑 또 어디 뭐시기에 문제가 생겨서 근육이 뭉쳐서 끈처럼 땅땅해지고 측골에서 후두골지나 머리 꼭대기를 넘어 이마 아래 눈썹있는 곳까지 내려오는 근육이 모조리...... 그래서 지금 긴장성두통까지 함께하고 있는 거란다.
이게 갑자기 이렇게 된 원인이, 스트레스.
왼쪽 턱이 갑자기 굳어서 안 벌어지고 붓고 열나고 안 움직인다, 라고 말하자마자 턱이랑 뒷쪽 근육 만져보시더니 "요즘 스트레스 심하게 받은 일 있어요?"하고 물어보시더라.
스트레스야 언제나 받고 있지만 요즘 유난히 어머니께서 심하게 쪼고 계셔서 무슨 말도 못하고 뭐 맘 편히 먹지도 못하고 하여간 눈만 마주치면, 마주치지 않아도 거실에서 소리 지르시니 뭐 한 집에 같이 있으면 피할 수도 없고, 하여간 그런 상황이라... 새삼스럽단 생각이 들긴 했어도 최근 점점 더 강도가 심해진 건 사실이니 뭐 그게 스트레스라면 스트레스지. 내 일에 대한 문제는 새삼스레 "요즘의 스트레스"로 등극할 일은 아닌 듯하고. 글에 대한 거나 돈에 대한 건 나도 항상 스트레스긴 하지만.
그냥 간단하게 "네... 뭐......" 하고 대답하고 앉아서 어디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해부도까지 들여다보며 자세히 설명 들었다.
세세하게 설명해주시면서 상담까지 겸하는데, 스트레스의 원인에 대해 파헤치시는 모양이었다. 그냥 자세히 말할 거 있나 싶어 간단하게 질문에 대한 대답만 짧게 짧게 했는데 겨우 그거 말하고도 안에 있는 내가 울컥한 모양인지 눈물이 치솟아 안 멈추는 거다.
의사 선생님이 너무 담담하고 친절하게 이야기를 잘 해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시면서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달래주시고 그래서 아놔 진짜 울 생각은 없는데 눈물이 안 멈춰;; 눈물콧물 다 뽑아냈다;
오늘 희진아씨 만나 같이 놀 거라고 화장도 곱게 하고 나오자마자 병원 가서 펑펑 우는 바람에 얼굴 다 망가지고...;;;;
이런 젠장, 생각만 해도 또 눈물이 치솟아;;;
콧잔등이 다 헐 정도로 울어대서(엉엉 운 건 아니고 눈물을 너무 흘려서 콧물도 잔뜩;;) 30분 정도 지나 병원에서 나와 희진아씨 만났을 땐 얼굴도 엉망, 콧잔등도 엉망...;;
의사 선생님이 이런저런 이야기 짧게 해주시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를 유지한 그대로 격려를 해주셔서, 그래서 반발심이나 경계심 없이 받아들여진 것 같다. 친하지도 가깝지도 않은 사람이 거리도 없이 성큼 들어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격려랍시고 해봤자 좋게 들리지 않는 법인데 그걸 잘 알고 계시는 것 같다. 나중에 하시는 말씀이, "~해서, 제가 좀 돕고 싶은데......" 하면서 뜸을 한참 들이시는 거다.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그러시나 하고 나도 의아해하면서 한참 기다렸더니, 약 처방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제야 알겠더라. 처방약이 1.위약효과를 노리는 것이거나, 2.향정신성약품을 처방하는 것이거나.
그리고, 내 짐작대로였다.
희진아씨가 간호사라 만나자마자 확인 가능할 것 같았으므로 그냥 아무 말 없이 처방전 받아 약국에서 약 사서 챙기긴 했는데, 희진아씨한테 확인해보니 처방 받은 약 두 종류 중 한 종류는 확실히 향정(향정신성의약품)이란다. 나머지 하나는 애매한데, 찾아보고 알려주겠다 그러더라. 그런데 지금 막 검색해서 찾아보니, 둘 다 향정이다.
아기 때 안 앓고 넘어갔던 전염병인가 싶어 병원 갔다가 잔뜩 울고 향정을 처방 받아 나왔다. 뭐냐 이거.
나는 왠만하면 우는 게 카타르시스 기능을 동반하지 않아서(자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감정이 움직여 우는 게 아니라) 우는 것 자체도 피로 동반 육체노동이나 다름없다. 컨디션도 확 무너뜨리고. 우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
의사 선생님 설명을 한참 듣고 나오니 원인이 뭔지 알겠더라. 어제 밤에만 해도 어머니께서 난데없이 갑자기 소리 지르며 화를 내셨었기 때문에.
어머니도 요즘 많이 힘드신 것 같다. 나랑 마주칠 때마다 화내고 짜증내신다. 앞뒤도 안 맞고. 근데 어머니랑 최소한의 대화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머니한테 병원 가보시란 말도 못하겠다. 어머니께선 당장 응급실 가야 할 일 아니면 나한테 어디가 아프다던가 병원에 갔다왔단 말도 안 하시는데다가 최근엔 내 얼굴 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신 것 같아서.
병원에서 한 번에 처방할 수 있는 약은 최대치가 정해져 있다. 복용약은 아마 일주일이 최대치이지 않나 싶다.
일주일 동안 오늘 처방 받은 약 다 먹은 후, 다음 주에 다시 병원 가야 한다. 이 상태로는 약을 4주 이상 먹어야 효과를 본다시는데...... 병원비가 되려나 모르겠다.
오늘 병원 갔다가 어머니한테 전화 와서 원인이랑 진단 말씀드렸더니 기가찬단 반응이시고, 집에 와서 "턱을 잘 못 움직여서 음식 못 씹어요. 당분간 죽 같은 거 먹어야 돼." 했더니 또 바락바락 소리지르시며 운동을 외치신다. 왼쪽 턱이 지금 이래 된 이유는 운동부족이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이라더라, 라고 말씀드려도 운동을 했으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어디 아플 일도 없다고 야단이시다. 더 할 말도 없고 더 말해봤자 안 들으시니 부딪치기 싫어서 그냥 방 안으로 도망쳐 들어왔다.
오늘 희진아씨랑 같이 백화점도 돌고 울대 앞 히싱라디오 가서 해물볶음밥이랑 오븐스파게티도 먹었는데, 입을 제대로 못 벌려서 음식 넣기도 힘들고, 일단 넣긴 넣어도 제대로 씹을 수가 없어서, 거의 씹지도 못하고 그냥 삼켰다. 턱을 제대로 못 움직이니 음식을 넣고도 제대로 입 안에서 굴리고 씹고 하질 못해서 맛도 못 느끼고(혀에서 미뢰가 분포된 위치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각 미뢰에서 벗어나면 그 위치의 미각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겨우 씹으면 그 뒤로 음식이 그냥 식도로 밀려 내려가는 거다.
맛을 제대로 못 느끼니 음식을 먹고도 먹은 것 같지도 않고. 턱을 제대로 못 움직이니까 입을 제대로 열 수가 없어서 뭐 먹기도 힘들고.
병원 가기 전엔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입이 안 벌어졌는데 그래도 병원 갔다오고 나니까 의사 선생님이 눈물 쏙 빠지게 마사지 잘 해주셔서 그럭저럭 말은 제대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입이 벌어지긴 한다. 그래도 여전히 뭐 먹긴 힘들지만.
혼자서도 마사지를 열심히 해야한다 하셨는데, 이게 남이 만지니까 그나마 그렇게 마사지가 되지, 내가 만지면 무지하게 아프니까 제대로 마사지를 못 한다. 그냥 좀 누르긴 하는데;; 이래 눌러서 효과가 있으려나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온단다. 그게, 그 호르몬이 폭식을 하거나 하게 만들기도 한단다. 스트레스를 그렇게 많이 받으면 사람이 방어적으로 변하는데, 이게 방어적이 된다는 게 사람이 동물에 가까워지게 되는 거라, 먼저 살을 찌우게 된단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래서 내가 뭔 문제만 있으면 살이 푹푹 찌는 모양이다. 안그래도 사람이라기 보다 동물적이다, 동물같다, 동물에 가깝다 소리 많이 듣는데, 괜히 그런 게 아닌 모양이다. 그런 생각이 농 반 진심 반으로 든다.
아무튼간에.
빨리 나으려면 얼른 알바든 뭐든 아버지 집에서 가까운 데서 일자리 구해서 당분간 아버지 댁에서 지내는 게 나을 것 같다.
혹시나 싶어 아버지껜 미리 지나가는 말로 그렇게 말씀드려 놨지만, 이거 진짜 본격적으로 그래얄 거 같다.
조금씩 짐 싸서 옮겨놔야겠다.
- 2009/10/12 00:50
- 오늘 흘러간 구름
- kaitoma.egloos.com/1957639
- 6 comments
벌써 10월 12일.
좀 있음 10월의 절반이다.
아놔 미치겠네.
쓸 게 너무 많이 밀렸다.
포스팅 해야지 했던 게 너무너무 많은데, 기력이 없어서 시작도 못하고 있고, 심지어 일기도 못 쓴지 어언......
아놔 아놔 아놔 돌겠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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